아름다운글/시

그대, 그리운 저녁에 - 안희선

조용한ㅁ 2010. 8. 10. 09:53

 

 

 

대, 그리운 저녁에 - 안희선

부호와 의미 사이에서
가볍게 흔들리는 말(言)보다도,
따뜻한 한 방울의 눈물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차라리 아무 말도 안하는 시(詩)에서
더욱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그 안에는 차마, 말할 수 없던
그리움이 숨 쉬고 있기에.....

운명적인 거리(距離)를 두고
서로 다른 하늘 아래,
흘러간 세월을 가슴에 적시는
눈물

기구했던 기다림의 삶마저 돌아보니
그대를 위한 고요하고, 깊은
사랑입니다.

오랜 이별의 끝에서
펼쳐지는
한 구절의 고백 같은

 

 *Y-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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