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안개꽃.....정호승

조용한ㅁ 2013. 2. 21. 18:28

 

 


얼마나 착하게 살았으면

얼마나 깨끗하게 살았으면

죽어서도 그렇게 피여있는가

장미는 시들 때 고개를 꺾고

사람은 죽을 때 입을 벌리는데

너는 사는 것과 죽는 것이 똑 같구나

세상의 어머니들 돌아가시면

저 모습으로

우리 헤어져도

저 모습으로

 

정호승..."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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