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그 사람에게

조용한ㅁ 2014. 2. 3. 23:53

 

 

 

그 사람에게 - 신동엽(1930-1969)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덤 속 누워 추억하자
호젓한 산골길의 마주친
그날, 우리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