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에게 - 신동엽(1930-1969)
아름다운
하늘 밑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쓸쓸한 세상세월
너도야 왔다 가는구나
다시는
못 만날지라도 먼 훗날
무덤 속 누워 추억하자
호젓한 산골길의 마주친
그날, 우리 왜
인사도 없이
지나쳤던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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