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과 상선은 바다 위를 떠 다니는 배라고 하는 공통점 외에 가장 큰 차이는 미사일이나 함포 등의 무장을 가지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일 것입니다.
그리고 상선의 또 다른 차이점은 사진에서 보는 것 같은 Ballast (발라스트, 상선에 화물을 적재하지 않은 채 공선으로 항해하는 경우 프로펠러가 수면에 떠올라 추진 효율이 떨어지거나 심한 손상을 입게 되는 등 안전항해에 큰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선박이 일정한 깊이로는 잠길 수 있도록 하며 또한 선내에 화물이 불균형하게 적재된 경우에 상선의 복원성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바닷물을 발라스트 탱크(Ballast Tank)라고 불리는 선내의 빈 공간에 채우게 되는 데 이를 Water Ballast라고 함) 기능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 곡물을 싣기 위해 7개의 화물 창고를 모두 비운 상태였으므로 그 동안에 발라스트 탱크에는 바닷물을 그득 채웠습니다.
이제 곡물을 싣고 있기에 곡물을 싣는 만큼 발라스트 탱크에 채워진 바닷물은 펌프를 이용해서 다시 바다로 배출을 해야 합니다.
바로 정박시에 곡물을 싣고 내리는 작업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작업에 따라 바닷물을 배출하거나 반대로 탱크로 채우는 일입니다.
자칫 상선의 선체에 무리한 압력을 가할 수도 있고 심한 경우는 상선이 쪼개질 수도 있는 위험하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작업입니다.
사진 속의 장비가 바로, 발라스트 펌프를 이용하여 탱크에 바닷물을 채우거나 비우는 장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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