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풍악 < 폭 설 > 도회지 도로엔 뚜터운 솜이불 덮어쓴 자동차들 눈만 빼끔 행렬지어 제자리에서 한숨만 쏟아내고 인적 끊긴 산골짜기 설화도 귀찮은양 수북이 안은 나뭇가지 휘청대며 백설기를 떨어낸다. 장날 기다리던 촌부 곰방대로 허탈감 날려 보내는데 네발자국 남기며 순백의 산등성이 한없이 넘.. 전시. 공지/게시물 2010.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