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고백 - 具常(1919~2004)- 임종고백 - 具常(1919~2004)- 나는 한평생 내가 나를 속이며 살아왔다. 이는 내가 나를 마주하는 게 무엇보다도 두려워서였다. 나의 한 치 마음 안에 천 길 벼랑처럼 드리운 수렁 그 바닥에 꿈틀거리는 흉물 같은 내 마음을 나는 마치 고소공포증 폐쇄공포증 환자처럼 눈을 감거나 돌리고 살아왔다. 실상 .. 아름다운글/시 200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