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새/이형권 머슴새 - 이형권 늙은 머슴이 만대산에 묻히고 이 새가 울었다 한다 스무날 달 그늘에도 하얗게 하얗게 새벽빛이 되도록 앞 다랑치 뒷 다랑치 소몰이 하던 소 처럼 눈이 컸던 머슴. 늦바람이 정자나무에 머리채를 푸는 밤 만대산에 올라 대퉁소를 불고 밤이슬이 닳도록 산속을 헤매며 노.. 아름다운글/시화 2014.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