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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여행은 원북면 청산리에서부터 시작된다 이곳은 3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해상교통로의 요충지였다. 가까이는 팔봉면 구도와 태안읍 도내를 연결하고, 멀리는 인천을 운항하는 여객선이 있어 항상 분주한 곳이었다 지금은 육상 교통이 발달하여 모든 항로가 폐쇄되었지만 지척에 있는 나루터의 정감이 옛 영화를 그립게 한다. 이곳에서 임도(林道)를 따라 이적산의 안익재를 너머 방파제를 타고 사직재에 다다르면, 군도 12호선인 ‘사관선’과 접하는데 이 길을 따라 관리까지 간 후 다시 지방도 603호선을 타고 만대까지 가면 된다 이 길이 바로 가로림만의 해안도로인 셈이다. 이 도로는 지난 2001년도에 이원면 사창리에서 관리를 잇기 위해 개설한 비포장도로로 가로림만의 해안을 따라 땅끝마을인 ‘만대’까지 연결되는 도로인데 가로림만에 서린 삶과 애환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다.
가로림만의 가장 인상적인 풍경은 섬들의 향연이다. 이곳을 가다보면 무수히 많은 섬들이 우리를 맞는다. 새섬, 율도, 송도, 윗지매, 아래지매, 매구섬, 석능도, 피도, 솔섬,… 그리고 이름 없이 올망졸망 떠있는 애기섬들이 차례로 나타난다. 물이 빠지면 다시 솟아오르는 수많은 여가 있으니 돗다여바위, 상아바위, 삼형제바위, 장안여, 잔여부리, 큰산딴여…등이 그런 이름들이다. 멀리 서산시 지곡면을 뒤로한 채 저섬, 매섬, 계도, 분점도, 능도, 조도, 대우도, 소우도, 솜섬, 옥도가 차례로 펼쳐진다.
고파도는 서산시 팔봉면 구도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고 우도와 분점도는 벌천포에서 배를 탄다. 웅도는 썰물 때마다 육지와 이어져 잠시 섬의 운명에서 벗어나는 섬이다.
▲ 양길리에서 본 팔봉산 대산면 웅도에서 가로림만을 따라 이원반도까지 돌다보면 그 중간에서 만나는 산 팔봉산이다. 바로 그 앞을 지나게 된다.
▲ 서산 갯마을 간판과 작은 횟집이 있는 구도 선착장
태안읍에서 포구까지 가는 길은 만대포구가 유명관광지는 아닌 까닭에 조용하기만 하다. 원북면 대기리를 지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학암포해수욕장이다. 학암포로 가는 길을 버리고 삼거리를 지나서 이원면 사창리,관리, 내리 마을을 지나는동안 오른쪽으로 가로림만의 잔잔한 물결이 언뜻언뜻 눈에 들어온다. 이따금씩 길 옆으로는 염전지대와 대하양식장 등이 펼쳐지기도 한다.
▲ 고파도
▲ 가로림만 주변의 집 뒤에는 대나무숲이 담을 대신하고 있었다. 아마도 바닷바람이 거세서 방풍림으로 이용하는것 같다.
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당신 IC - 서산 - 태안 - 대산방면 -대산읍내 끝에서 우회전 - 웅도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32번 국도-서산 방면)→서산→태안(603번 지방도-우회전)→ 원북 삼거리(우회전)→이원반도 ※ 태안읍내에서 만대포구까지는 30km 현지숙박 : 민박/문의 - 서산수협 지도과(041-665-1136) 주변명소 : 태을암 마애삼존불, 학암포해수욕장, 구례포해수욕장, 신두리해수욕장 정보제공 : 태안군청 문화관광과(041-67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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