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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을 갔다 오긴 했습니다만..
관광팀으로 가는 바람에..
꽃밭을 지나다니면서도 담질 못했습니다..ㅠㅠ
꽃을 담을 수 있는 기회는..
70도 경사의 백두산을 하산하는 길 밖에 없었습니다..
죽을 용기를 내어 하산을 결정했건만..
천지 주변에는 이미 먹구름과 ..
걸음을 바로 걸을 수 없을 정도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그래도 비가 안오는 게 어딥니까~
흔들리면 어떻습니까~??
2600m고지 이상에 있는 천지 주변의 꽃들을..
소중한 마음으로 담았습니다..
1 - 노랑만병초
2 - 천지 주변에 하얗게 깔린...개감채
3 - 철쭉 같은데..고산이라 그런지..꽃 크기가 7~8mm정도이고..땅에 붙어 자랍니다..
좀참꽃나무
4 - 천마괭이눈
5 범의꼬리
6 담자리꽃나무
이 사진을 찍고는 천둥 번개에 소나기가 내리는 바람에..
카메라는 내 보지도 못하였습니다..-_-'
백두산을 다 내려와서.. 길가에 보니..
아니~!! 이런 일이~!!!!
기생꽃과 홀아비바람꽃이 널려 있었습니다..
소나기는 계속 오고..흑!
그래도 너무 아까와서..저도 흔들리고..꽃도 폭풍우에 지쳐 있지만..
기생꽃 몇장 담았습니다..
7
8 - 물싸리와 털쥐손이
9 - 장백폭포(하늘색이 저렇게 까맣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씨였습니다)
폭포 양 가에 아직도 얼음이 그대로 있습니다..
허접한 사진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고 편안한 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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