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꿈이 되어 돌아오는가

조용한ㅁ 2007. 9. 29. 01:57
    
    


    꿈이 되어 돌아오는가 수 메 르 창가에 깃든 정적이 어느덧 벗이 되어 세월을 잊었는 듯 먼 산 정수리 아득한 석양빛만 감도는구나 헛됨이 거품 같고 쇠퇴함이 살과 같으니 무슨 면목으로 계절 따라 지는 꽃의 의미를 알랴 감회어린 파종은 낯선 숲에 머물러 뜻은 있으나 쓺 모 없음이 부끄럽고 가슴 적신 걸음마저 갈 곳을 잃으매 기약하기 힘든 인연이 섧기만 하여라 때늦은 드날림에 성긴 영혼 또한 깊고 얕음에 묶였어도 그윽이 잠겼다 다시 드러나는 사랑처럼 분별없는 바람은 노을 끝에 일어나 잠을 이룰 때면 꿈이 되어 돌아오는가 x-text/html; charset=iso-8859-1" volume="0" loop="1" autostart="true" EnableContextMenu="0">
    Beethoven-Concerto for Violin 2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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