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당신에게는 할 말이 없어요 이만치 살아온 세월속에 당신은 봄과 여름 가을이였어요 겨울이 왔다고 철새따라 가기엔 내 마음의 고향은 어디에도 없어요 언제나 상냥한 나무가 되어 강물에 비치던 아름답던 당신을 내 어찌 홀로 두고 간다 말이에요 강가에 남겨진 철새둥지에서 당신을 기다릴게요 봄바람이 당신의 가슴을 설레일때쯤 강가로 오세요 옹기종기 아름다운 꽃들의 편지가 피어있을 거에요
'아름다운글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엄경 밖으로 사흘 가출’ (0) | 2007.12.20 |
---|---|
무심천/ 도 종환 (0) | 2007.12.19 |
[스크랩] 천개의 바람이 되어 (0) | 2007.12.18 |
눈 오는 날의 미사/마 종기 (0) | 2007.12.17 |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정 호승 (0) | 2007.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