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 Early ,1873 Guildhall Art Gallery,London
화가와 모델의 은밀한 교감은 미술사적으로도 유명한 일화가 많다.
스페인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가 그린 "마하" 연작에 등장하는 알바 공작부인,
(지금으로 따지자면 부적절한 관계이고
알바공작은 그녀와 화가 고야와의 관계를 끊임없이 의심했다 전해짐)
그녀를 그렸던 고야와의 은밀한 교감이라든지,
모딜리아니와 그의 애인 쟌 에트뷰른과의 죽음을 초월한 사랑,
보티첼리에 의해 영원한 비너스로 기억되는 시모네타등 많은 일화들이 있다.
국내의 경우는 화가와 모델은 아니지만 스승과 제자의 40년이라는 나이차를 극복한
김흥수 화백의 사랑의 스토리는 매스콤을 통하여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The Last Evening 1873,Guild Art Gallery,London
이 포스트에 소개될 제임스 티솟이라는 프랑스 출신 화가와
짧았지만 그의 애인이었던 캐슬린 뉴튼이라는 여인과의 사랑, 죽음,
그리고 당시 영국 상류사회에 회자되었던 일화를 간단히 다루고자 한다.
제임스 티솟이라는 화가는 여인을 주로 그렸던 여타의 화가와는 달리
독특한 그만의 어법으로 아름다운 여인의 미를 부각시키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었다.
그는 특히 여성의 의상에 관해서 남다른 연구와 관심을 기울렸는데,
당시 유행했던 여성의 복식에 대해서 의류학적으로 기념비적인 작품이 많았던 걸로 유명하다.
그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여성의 의상들은 당시 상류사회 여성들의 멋과, 트랜드를 읽을 수 있다.
제임스 티솟은 19세기 빅토리아 시절 인상파 화풍의 득세 속에서
그의 친구인 드가의 인상파 화풍의 합류를 권유 받았으나
그의 제의를 거절하고 자기만의 화풍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상파의 화풍을 거부하고 아카데믹한 사조에 머무르기를 원했던 그는
그의 말년에 그의 작품이 혹평을 받게 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Hush! 1875, oil on canvas, Manchester city Art Gallery
프랑스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망명하여(모종의 사건에 연루되어 망명한 것으로 전해짐)
영국에서 상당 기간동안 활동했으며, 영국에서 그의 사랑을 만나고,
그 여인과 불타는 사랑을 한 것으로 전하였는데 그 여인은 아이가 딸린 이혼녀인 캐슬린 뉴우튼이었다.
그녀는 평범치 않은사생활로 인하여 남편과 이혼의 아픔을 경험하고
제임스 티솟을 만나 모델과 화가의 인연을 맺게 된다.
그러나 제임스 티솟의 눈에는 모델 그 이상의 여인으로 비추어지고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연인의 관계가 되어 불같은 사랑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녀는 그를 만난지 6년째 되던 해 그만 폐병에 걸리고 만다.
. A Passing Storm 1876, Beaverbrook Art Gallery, New Brunswick
위의 그림 속의 여인이 티솟의 연인인 캐슬린 뉴튼이다.
아이가 둘이나 딸린 여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청순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 그림은 티솟이 캐슬린을 모델로 처음 그렸던 모습이고
그녀가 폐병으로 죽은 후에도 이 그림을 40여년 넘게 소장하며 그녀를 그리워 했다 전해진다.
이그림의 특징은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지나가는 폭풍"의 분위기이나,
선창밖에 서 있는 사내의 모습과 실내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여인의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워 장차 다가올 티솟과 캐슬린의 운명을 예견하는 듯 하다.
A Convalescent, 1876
위의 그림은 캐슬린이 폐병이 악화되어 사망하기 얼마 전의 모습이다.
비록 이 그림의 제목은 "회복기의 환자"이나 이미 그도 애인의 죽음을 예견한 듯 하다.
애인을 떠나 보내기 못내 아쉬운 마음에
그림의 타이틀이나마 "회복기의 환자"라 명명한 그의 안타까움을 읽을 수 있다.
몸에 타올을 덮고 지긋이 눈을 감고 있는 창백한 캐슬린의 모습이 고통스럽게 보인다.
사랑하는 정인의 죽음을 지켜 봐야 하는 티솟의 마음이 느껴지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죽음으로 연인과 이별해야 하는 이들의 고통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이후 티솟의 마음 속엔 항상 떠나지 않는 여인 캐슬린이 살아 숨쉬게 된다.
In the Conservatory(Rivals), 1875~78,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The Captain's Daughter,1873 Southampton City Art Gallery
캐서린과 티솟의 연애는 당시 영국 상류 사회에 알려져 많은 이들의 질시를 받았고,
캐서린에 대한 상류 사회의 좋지 않은 평판으로 인해
(당시 캐서린은 남편을 두고 다른 남자와 눈이 맞은 도덕적으로 좋지 못한 여자로 소문이 났다 함)
티솟에게도 그 여파가 미쳤고,
그의 후원자였던 상류 사회의 지인들이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아 티솟은 결국 경제적 궁핍까지 겹쳤다.
이것이 결국은 티솟이 영국을 떠나게된 계기가 되었다.
물론 캐서린의 죽음도 그 원인이었지만...
죽음으로 이별해야 했던 연인들의 고통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커다란 슬픔이었고, 충격이었으니
이는 티솟에게 가해졌던 인생 최고의 위기였을 것이다.
The Gallery of HMS Calcutta, 1877, oil on canvas, Tate Gallery, London
이후 캐서린이 죽은후 티솟은 영국에서 돌아와
프랑스에서 작품 활동을 하였으나 영국에서 받았던 만큼의 화려한 스폿은 받지 못했다.
그는 종교적 깨달음도 있어 개종도 하게 된다.
그는 팔레스타인 지방을 여행하면서 종교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성서를 주제로한 수채화 등 여러 점이 전해 진다.
티솟이 죽은 후 작품이 한 때 혹평도 받았으나
현재는 콜렉터들에겐 대단히 인기있는 수집품이라 한다.
사랑이 인생을 바꾸어 놓듯, 전도 양양한 화가의 운명도
한 여인과의 비극적 사랑으로 인해 더 화려한 빛을 발할 수 있었으나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이 그의 예술의 여정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사랑, 이별, 그리고 예술이라는 상충된 상황이
제임스 티솟에게는 넘을 수 없는 커다란 산이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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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이의 블루노트| 다솜이
화가와 모델의 은밀한 교감은 미술사적으로도 유명한 일화가 많다.
스페인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가 그린 "마하" 연작에 등장하는 알바 공작부인,
(지금으로 따지자면 부적절한 관계이고
알바공작은 그녀와 화가 고야와의 관계를 끊임없이 의심했다 전해짐)
그녀를 그렸던 고야와의 은밀한 교감이라든지,
모딜리아니와 그의 애인 쟌 에트뷰른과의 죽음을 초월한 사랑,
보티첼리에 의해 영원한 비너스로 기억되는 시모네타등 많은 일화들이 있다.
국내의 경우는 화가와 모델은 아니지만 스승과 제자의 40년이라는 나이차를 극복한
김흥수 화백의 사랑의 스토리는 매스콤을 통하여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The Last Evening 1873,Guild Art Gallery,London
이 포스트에 소개될 제임스 티솟이라는 프랑스 출신 화가와
짧았지만 그의 애인이었던 캐슬린 뉴튼이라는 여인과의 사랑, 죽음,
그리고 당시 영국 상류사회에 회자되었던 일화를 간단히 다루고자 한다.
제임스 티솟이라는 화가는 여인을 주로 그렸던 여타의 화가와는 달리
독특한 그만의 어법으로 아름다운 여인의 미를 부각시키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었다.
그는 특히 여성의 의상에 관해서 남다른 연구와 관심을 기울렸는데,
당시 유행했던 여성의 복식에 대해서 의류학적으로 기념비적인 작품이 많았던 걸로 유명하다.
그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여성의 의상들은 당시 상류사회 여성들의 멋과, 트랜드를 읽을 수 있다.
제임스 티솟은 19세기 빅토리아 시절 인상파 화풍의 득세 속에서
그의 친구인 드가의 인상파 화풍의 합류를 권유 받았으나
그의 제의를 거절하고 자기만의 화풍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상파의 화풍을 거부하고 아카데믹한 사조에 머무르기를 원했던 그는
그의 말년에 그의 작품이 혹평을 받게 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Hush! 1875, oil on canvas, Manchester city Art Gallery
프랑스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망명하여(모종의 사건에 연루되어 망명한 것으로 전해짐)
영국에서 상당 기간동안 활동했으며, 영국에서 그의 사랑을 만나고,
그 여인과 불타는 사랑을 한 것으로 전하였는데 그 여인은 아이가 딸린 이혼녀인 캐슬린 뉴우튼이었다.
그녀는 평범치 않은사생활로 인하여 남편과 이혼의 아픔을 경험하고
제임스 티솟을 만나 모델과 화가의 인연을 맺게 된다.
그러나 제임스 티솟의 눈에는 모델 그 이상의 여인으로 비추어지고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연인의 관계가 되어 불같은 사랑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녀는 그를 만난지 6년째 되던 해 그만 폐병에 걸리고 만다.
. A Passing Storm 1876, Beaverbrook Art Gallery, New Brunswick
위의 그림 속의 여인이 티솟의 연인인 캐슬린 뉴튼이다.
아이가 둘이나 딸린 여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청순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 그림은 티솟이 캐슬린을 모델로 처음 그렸던 모습이고
그녀가 폐병으로 죽은 후에도 이 그림을 40여년 넘게 소장하며 그녀를 그리워 했다 전해진다.
이그림의 특징은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지나가는 폭풍"의 분위기이나,
선창밖에 서 있는 사내의 모습과 실내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여인의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워 장차 다가올 티솟과 캐슬린의 운명을 예견하는 듯 하다.
A Convalescent, 1876
위의 그림은 캐슬린이 폐병이 악화되어 사망하기 얼마 전의 모습이다.
비록 이 그림의 제목은 "회복기의 환자"이나 이미 그도 애인의 죽음을 예견한 듯 하다.
애인을 떠나 보내기 못내 아쉬운 마음에
그림의 타이틀이나마 "회복기의 환자"라 명명한 그의 안타까움을 읽을 수 있다.
몸에 타올을 덮고 지긋이 눈을 감고 있는 창백한 캐슬린의 모습이 고통스럽게 보인다.
사랑하는 정인의 죽음을 지켜 봐야 하는 티솟의 마음이 느껴지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죽음으로 연인과 이별해야 하는 이들의 고통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이후 티솟의 마음 속엔 항상 떠나지 않는 여인 캐슬린이 살아 숨쉬게 된다.
In the Conservatory(Rivals), 1875~78,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The Captain's Daughter,1873 Southampton City Art Gallery
캐서린과 티솟의 연애는 당시 영국 상류 사회에 알려져 많은 이들의 질시를 받았고,
캐서린에 대한 상류 사회의 좋지 않은 평판으로 인해
(당시 캐서린은 남편을 두고 다른 남자와 눈이 맞은 도덕적으로 좋지 못한 여자로 소문이 났다 함)
티솟에게도 그 여파가 미쳤고,
그의 후원자였던 상류 사회의 지인들이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아 티솟은 결국 경제적 궁핍까지 겹쳤다.
이것이 결국은 티솟이 영국을 떠나게된 계기가 되었다.
물론 캐서린의 죽음도 그 원인이었지만...
죽음으로 이별해야 했던 연인들의 고통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커다란 슬픔이었고, 충격이었으니
이는 티솟에게 가해졌던 인생 최고의 위기였을 것이다.
The Gallery of HMS Calcutta, 1877, oil on canvas, Tate Gallery, London
이후 캐서린이 죽은후 티솟은 영국에서 돌아와
프랑스에서 작품 활동을 하였으나 영국에서 받았던 만큼의 화려한 스폿은 받지 못했다.
그는 종교적 깨달음도 있어 개종도 하게 된다.
그는 팔레스타인 지방을 여행하면서 종교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성서를 주제로한 수채화 등 여러 점이 전해 진다.
티솟이 죽은 후 작품이 한 때 혹평도 받았으나
현재는 콜렉터들에겐 대단히 인기있는 수집품이라 한다.
사랑이 인생을 바꾸어 놓듯, 전도 양양한 화가의 운명도
한 여인과의 비극적 사랑으로 인해 더 화려한 빛을 발할 수 있었으나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이 그의 예술의 여정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사랑, 이별, 그리고 예술이라는 상충된 상황이
제임스 티솟에게는 넘을 수 없는 커다란 산이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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