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권영상, 내 마음이 조용해질 때.|

조용한ㅁ 2008. 10. 17. 01:11
 
 
 

아침마다 세숫물 안에서 만나는 사람.


두 손을 세숫물에 담그면 그 사람은 달아난다.
나는 여기 남아 있는데 세숫물 밖으로 사라진다.

 

엄마, 이걸 보아요. 그 사람이 없어졌어요.


그럼, 한참을 기다리거라.

네 마음이 맑아질 때,다시 돌아올 테다.

 

그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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