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너 /피천득

조용한ㅁ 2008. 12. 18. 14:38

 


      피천득
눈보라 헤치며
날아와
눈 쌓이는 가지에
나래를 털고
그저 얼마 동안
앉아 있다가
깃털 하나
아니 떨구고
아득한 눈 속으로
사라져가는 
너
- 펴낸곳, 도서출판 주변인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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