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네가 내린 삶의 꽃이라서(눈꽃

조용한ㅁ 2009. 1. 21. 09:50
 
 
      *♡♣ 네가 내린 삶의 꽃이라서(눈꽃) ♣♡* 詩/이응윤 눈 하얗게 내리고 그 꽃 피는 날 체험있는 이 시를 쓰려 했건만 기다리다 지친 시심(詩心) 나의 손끝을 붙들었어 너의 삶은 내게 내린 단비였기에 한 해를 뒤로하기 전 식지 않은 마음전하고 싶어서 사철에 내게로 내린 너의 삶 내 가슴 너만이 바라보는 사랑의 샘으로 달콤한 생수 되어 언제나 고여들었지 세밑, 함박눈이 내리면 얼마나 좋을까 그 눈꽃 아름답기만 해도 내 눈에는 황홀이지, 네가 내린 삶의꽃이라서 이 겨울, 눈꽃 피는 날 만 일이라도 멈추어 나는 너를 사랑하며 너는 나를 알아주며 그 눈꽃 세상으로 유영(遊泳)해 보자 깊이 백설(白雪) 덮어쓰며 이불처럼 덮어도 보자 우수수 떨어지는 꽃 잎눈 맞으며 앞날을 미리 한번 웃어보자 너의 내린 삶의 줄기 줄기마다 온 누리로 스민 오염들을 그렇게 그렇게 걸러 걸러서 내게 준 삶이 나를 갈증 잊고 그렇게 살게 했었지 하늘을 내리는 비들로 마음 구슬프거나 짜증나지도 않음은 오직, 너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야 올해 안, 그 눈꽃 피면 좋겠네 눈이 하얗지만 백설, 흰눈이라 한 것은 티하나 없는 해맑아 새하얀 눈이라서 아닐까, 나에게 네가 그러니까 -작은 부부생활 시인-

'아름다운글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Traditional) Vecernij zvon (저녁 종)   (0) 2009.01.21
외 로 움 / 이 생진   (0) 2009.01.21
우표 한 장 붙여서 천 양희  (0) 2009.01.21
아름답게 늙게 하소서  (0) 2009.01.20
봉정암 / 이성선   (0) 2009.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