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돈/고 두현

조용한ㅁ 2009. 10. 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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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두현

                                               
그것은 바닷물 같아 먹으면 먹을수록
더 목마르다고... 이백 년 전, 쇼펜하우어가 말했다.

이십 세기의 마지막 가을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93세로 세상을 뜨며 말했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그리고 오늘 광화문 네거리에서 삼팔육 친구를
만났다. 한 잔 가볍게 목을 축인 그가 아주
쿨하게 웃으며 말하기를 ...
"주머니가 가벼우니, 좆도 마음이 무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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