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탐방로 계곡 숲길을 탐방 하던날
물에 비친 계곡의 빛들
3탐방로와 2탐방로의 갈림길 묘지가 있는 뒤 언덕
해마다 어김없이 오는 가을이지만
빛은 기다려 주질 않는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색상들..
제3탐방로와 2탐방로 사이의 계곡을 오르며
금강소나무 사이의 단풍들..
쪽동백나무 단풍과 금강송
계곡의 암반 사이에 굴러온 도토리들..
주변은 멧돼지가 이들을 줏으먹은 흔적들로 온통 어수선하다..
숲길의 도토리가 보이나요?
그들은 어미나무로부터 떨어져 땅에 닿으면
지표면으로 향해 먼저 뿌리를 내린다..
다른 씨앗들관 달리 이들은 싹 처럼 땅으로 뿌리부터 내린다음
거꾸로 제 몸 껍질을 열어 떡잎을 올린다..
생명을 향한 저들의 몸부림이 느껴지나요?
어미나무밑에서 저들은 제대로 제몸을 펼칠 수 있을지?
오히려 다람쥐나 다른 동물들에 의해 옮겨 지는것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
. 저곳 좌측길로는 금강송이 우거진 2탐방로 길입니다
금강송만 가득 있는 곳이지요
이제부터 숲길의 가을을 볼까요..
제2~3탐방로 입구의 당집
금강소나무의 상부수피가 붉다.
생태경영림안의 소나무 군락
경영림내의 계곡
붉은 열매가 열리는 밭배나무의 단풍
근무처인 초소로 가는 길의 단풍
제5탐방로의 우측인
용기묘 조림지로 가는 계곡입니다.
아까와는 반대편으로 이곳으로 계속 오르면 검마산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역광이 주는 아름다운 숲길..
가을 엽서 / 안 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아래 계곡엔 3단의 작은 폭포가 있군요
가을 가뭄에도 그리 마르지 않고 조금은 흐르고 있어
물소리가 좋습니다.
여름엔 비밀의 목욕장소지요..
물박달나무의 단풍
금강소나무 사이에 서어나무의 단풍이 곱지요?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꼭 오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