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드니즈 빌레르 -그림 그리는 여자- 1801
남자들만의 세계였던 18-19세기 프랑스 화단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수많은 제약을 받았을, 이름마저 잘 알려지지 않은 여자 화가가 그린 자화상 속의 여자.
텅 빈 방안에 창을 등지고 한 여자가 앉아 있다.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여인의 형태를 또렷하게 만든다. 창밖 발코니엔 한쌍의 연인이 한창 사랑을 속삭이고 있지만 여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있다. 여인의 무릎 위에 놓여 있는 것은 스케치북, 그녀는 지금 그림밖의 누군가를 그리고 있는 중인다.
뉴욕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에 전시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그리는 여자'는 오랫동안 신고전주의의 거장 자크 푸이 다비드의 작품으로 여겨졌었다. 다비드 추종자들은 이 그림의 시적인 분위기와 '여성적인'필치를 극찬했다. 프랑스의 대문호 앙드레 말로는 이 그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빛을 등지고 앉아 그림자와 미스터리에 젖은 지적이고 수수한 여인의 초상화로.. 색채는 메르메르의 것처럼 미묘 하고 특이하다. 완벽한 그림이다.잊을수 없다
그러나 이그림은 다비드의 것이 아니었다. 20세기 중.후반 연구자들은 놀랍게도 이 그림이 정말로 여성의 그림이라는 사실을 발견해 냈다
화가의 이름은 '마리드니즈 빌레르' 파리 태생으로 결혼전 이름은 마리 드니즈 르무안, 역광을 그리는데 능했던 초상화가 '안루이 지로데 트리오송'을 사사했으면 1977 살롱에 자화상으로 여겨지는 첫 작품을 출품했다 '그림 그리는 여자'를 내 놓은 1801년에 그녀는 27살이었다
-그림이 그녀에게-중 곽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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