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강물의 편지 -박남준 여기까지 왔네요 여기까지 왔어요 다시 들녘에 눈 내리고 옛날이었는데 저 눈발처럼 늙어 가겠다고 그랬었는데 음 그랬었는데 강을 건넜다는 것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그 길에 눈 내리고 굿은비 뿌리지 않았을까 한해가 저물고 이루는 황혼의 날들 음 - 음 안녕 내사랑 안녕 내사랑 안녕 내사랑 부디 잘 있기를 노래: 강미영-위대권시노래 작곡집중 내 졸시, 먼 강물의 편지, 원래 먼 강물의 편지라는 제목은 12월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던 것을 나중에 시집을 낼때 먼 강물의 편지로 바꿨다. 바꾼 이유는 시집 제목으로 쓸려고 바꿨는데 창비에서 제목이 약하다고 했고 그래서 졸지에 시 제목만 바뀌어버렸다.
먼 강물의 편지/박남준
여기까지 왔구아
다시 들녁에 눈 내리고
옛날이었는데
저 눈발처럼 늙어가겠다고
그랬었는데
강을 건넜다는 것을 안다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안다
그 길에 눈 내리고 궂은비 뿌리지 않았을까
한해가 저물고 이루는 황혼의 날들
내 사랑도 그렇게 흘러갔다는 것을 안다
안녕 내 사랑, 부디 잘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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