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침묵의 세계 /막스 피가르

조용한ㅁ 2010. 3. 17. 23:47




      침묵의 세계 /막스 피가르

      침묵 속에서 일 년 사계절은 변해간다. 봄은 겨울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침묵에서 온다. 겨울도 그리고 여름과 가을도 그러하다. 어느 봄날 아침, 꽃이 만개한 벚나무가 서있다. 이 흰 꽃들은 나무에서 핀 것이 아니라 침묵의 가는 그물 사이에서 나온 것 같다. 아무 소리도 없이 꽃송이들은 침묵을 따라 흘러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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