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나도 바람이고 싶다/여행2

[스크랩] 증도

조용한ㅁ 2010. 9. 17. 10:10

문화관광해설가와 함께하는 新남도기행 증도  

증도사랑 모임
  ↑ 보물섬 증도에서 가장 큰 우전해수욕장은 수십 여개의 무인도가 점점이 떠있는 수평선이 매우     
    아름답다. 특히 섬·갯벌축제 열리는 해수욕장의 갯벌에는 인체에 좋다는 게르마늄 성분이 가득   
    해 갯벌을 뒹구는 것 자체가 몸에 좋은 선물을 하는 셈이다.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낙원  

천혜의 자연경관 증도 관광휴양지로 인기몰이, 태평염전·짱뚱어 다리·해송공원 등
볼거리 풍성, 게르마늄 갯벌 우전해수욕장서 머드마사지 만끽...

보물처럼 빛이 나는 섬이 있다.
수만점에 달하는 청자와 백자, 석제유물 등 수백년 전의 해저유물이 발견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신안 증도. 이 때문에 '보물섬'으로 널리 알려진 증도는 사실 섬 자체가 보물이다.
증도사랑 모임
광활한 갯벌과 울창한 해송숲, 금빛 낙조 등 무엇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게 없을 정도로 증도는 '보물같은' 천혜의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무안 해제반도를 지나 신안 지도에서 철부선을 타고 10분쯤 가면 '보물섬' 증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증도 버지 선착장에 도착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게 펼쳐져 있는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태평염전. 이 곳에서 생산되는 소금의 질은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특히 소금밭 가장자리 2㎞가 넘는 둑에 일렬로 늘어선 60여 채의 낡은 소금창고는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다.
증도사랑 모임
이 염전 사잇길을 차로 5분여 가다보면 남·동쪽 바닷가 우전리에 위치한 우전해수욕장을 만나게 된다. 증도에서 가장 큰 백사장 총 길이 6㎞, 폭 100m인 우전해수욕장은 무인도가 점점이 떠있는 수평선과 서해낙조가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이 곳은 물이 빠지면 광활한 갯벌을 드러낸다. 증도의 가장 큰 자랑거리가 바로 게르마늄이 다량으로 함유된 갯벌. 그래서 매년 여름에 '신안 섬·갯벌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우전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다가 썰물때 드러나는 머드 갯벌에서 머드마사지와 함께 즐기면 딱이다. 은빛 모래의 곱기는 밀가루에 비길 만큼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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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전해수욕장은 울창한 해송숲이 시원하게 감싸고 있다. 60여년 전 모랫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소나무숲이다. 이 숲을 면소재지 위 상정봉에서 내려다보면 신기하게도 한반도 지형을 쏙 빼어 닮았으며, 해수욕장 앞에 점점이 떠 있는 면섬과 쥐섬은 울릉도와 독도까지도 닮아 '한반도 해송공원'이라고도 불린다.

우전해수욕장은 북쪽 끝에서 423만 여m²(128만 평)에 달하는 갯벌을 만난다. 끝없이 펼쳐진 찰진 갯벌 사이로 물길이 굽이굽이 휘감고 흐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우전해수욕장과 증동리를 잇는 길이 470m의 '짱뚱어 다리'는 증도의 명물로 갯벌 생물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도록 '목교'로 이뤄진 갯벌 관찰로다.

갯벌에 파일을 박고 상판에 나무 널판지를 얹어 만든 이 다리는 가족이나 연인들의 산책코스로 안성맞춤이며, 상정봉 정상에서 부터 섬·갯벌 축제장까지 이어지는 야간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어 밤에는 더욱 운치가 있는 이 다리위에서 휴식을 취하면 특히 여름에는 모기가 없어 무더위를 잊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그동안 증도는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교통편이 좋지 않아 비교적 한산한 곳이었다. 그러나 우전해수욕장 남쪽 끝 해안 절벽위에 좌·우로 어여쁜 해수욕장을 품고 바다를 조망한 이국적인 고급 휴양시설 엘도라도리조트와 갯벌생태전시관이 들어서고, 또 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시청률 1위)로도 이용되면서 이 곳을 찾는 발길이 부쩍 늘었다. 오는 2010년에는 육지와 섬을 잇는 연육교도 개설된다.

새로운 관광·휴양지로 뜨고 있는 곳. 올 여름엔 보물처럼 빛나는 섬, 증도에서 드넓은 갯벌을 품고 있는 청정바다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700여 년 동안 홀로 보물을 품다.
이종화 문화관광해설가
↑ 신안군 문화관광
    해설가 이종화씨  
700여년 전 중국 경원(慶遠)을 떠나 일본으로 향하던 중국의 한 무역선이 신안 증도의 부속섬인 방축리 도덕도 앞 바다를 지나게 된다. 이 배에는 2만여 점이 넘는 청자와 백자, 2천여 점의 금속과 석제유물, 800만 점에 달하는 동전과 향나무 등이 실려있었다. 그러나 세찬 조류에 휘말린 이 배는 침몰되는 불운을 겪고 만다. 목포에서 43㎞ 떨어진 도덕도 앞 바다는 수심이 20~24m로, 조류가 매우 세찬 곳이었다.

그 수많은 유물들은 바다 속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다가 지난 1976년 한 노(老) 어부의 그물에 걸려 송·원대 약 685년(2008년 부터)이 지나서야 세상에 빛을 보게 된다. 증도는 바닷 속에 잠들어 있던 송·원대 도자기 등 2만 3천 24점의 유물들이 발굴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을 끌게 된다. 이후 유물이 발견된 도덕도 앞 송·원대유물매장 해역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 274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증도는 이처럼 수백년 동안 보물을 숨긴 채 홀로 영화를 누려왔다. 그러나 사실 증도는 그 자체만으로 보물이라 불릴 만 하다. 해저유물보다 더 빛이 나는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 '보물섬' 증도에서 분주한 일상을 잠시 접고 가장 달콤한 낙원을 즐겨보자.
증도 10경
┌ 증도에 가면 놓치지 말고 꼭 찾아가고 둘러보아야 할 증도 10경을 소개한다.
① 한반도 해송공원…
└ 상정봉에서 우전해수욕장 내려다보면 울릉도, 독도까지 한반도 모습. 일출 등
② 99개의 섬…
└ 6개의 유인도와 93개의 무인도는 찾아가고, 멀리보고, 내려다보면 보인다.
③ 해안선 일주도로…
└ 어촌 바다, 섬, 수평선, 하트해변, 초분, 대형 바다호수, 갯바위, 절벽, 동굴 등
④ 국가사적 274호 송·원대 해저유물 발굴해역…
└ 약 685년 전 바닷속 유물 역사, 해넘이 명소, 독살, 갯바위, 낚시터, 바닷길 등
⑤ 문준경전도사 여성순교 성지…
└ 각 마을 11개 교회, 복음화율 90% 이상 국내 1위, 기독교만 믿는 천국의 섬
⑥ 짱뚱어다리…
└ 470m의 갯벌탐방 목교, 짱뚱어, 농게, 칠게 등, 갯벌체험, 낙조, 야간조명 등
⑦ 우전해수욕장…
└ 길이 6㎞ 은빛 해변, 갯벌축제, 아열대식물, 섬, 수평선, 산림욕, 철학의 길 등
⑧ 엘도라도리조트…
└ 갯벌생태전시관, 좌·우측 해수욕장, 해수찜, 야외 풀장, 각종 해양 레저보트 등
⑨ 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
└ 영신·봄이네 집, 국내최초 갯벌도립공원 노두, 돌마지 원형 보존된 노두, 섬 등
⑩ 태평염전…
└ 국내 최대염전, 소금박물관, 염전체험, 전망대, 갈대습지, 태양광 발전, 함초 등

   광주매일신문 최권범기자 2008. 8. 1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낙원    
출처 :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글쓴이 : 무심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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