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가을 / 조병화

조용한ㅁ 2010. 9. 24. 10:09

 


 





가을 / 조병화 



고요히 세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세월에 닦이어, 맑게

우주 만물이 마음껏 스스로를 단장하여

마지막 그 찬란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보아도 보아도 다는 못 보는

이 신비스러운 모습


아, 나는 이곳에서 누구의 사랑이 되고 싶습니다.



 
  Pavane - Tol & T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