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으면서도 콘도에 와 있는것 같고,
일 하면서도 콘도에 와 있는것 같습니다.
하도 조용해서 꼭 잠 자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삿짐 들이기전에 용역업체에서 청소 다 해 놓았다지만,
늙은 몸 무릎꿇고 다니면서 걸레질 한 후에야 제법 꼴 잡힌 집이되었습니다.
가까운 산 먼 산이 곂쳐보이고
내려다보면, 빨간 흙이 보이는 들판.
햇빛에 반짝이며 떨어지던 벚꽃 핀 야산이 오늘은 안개비에 젖고있습니다.
두 늙은이가 아침에 일어나 밥 먹고,
점심에 밥먹고, 또 금방 저녁 먹고....그게 전부인 생이 되었습니다.
정지된 삶.
그러나, 시간의 강물을 따라 쉬엄쉬엄 흐를것입니다.
그 시간은 얼마쯤일지..........
활력을 얻으러 작은 뜰에 자주 소풍 오겠습니다.
작은 뜰의 내 소중한 이들이여,
언제나 행복하세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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