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한번 피는 꽃,
푸야 라이몬디 (Puya Raimond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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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에 딱 한번 피는 세계에서 가장 키 큰 남미 안데스의 '푸야 라이몬디(puya raimondii)' 살아생전 이 꽃 보는 것도 행운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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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단한번 꽃을 피우기 위해 춥고 메마른 안데스 산맥의 거친 대지에서 100년을 기다리는 꽃. '푸야 라이몬디(Puya raimond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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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과에 속하는 남아메리카산 식물로서 120여종이 있고 푸야 라이몬드는 그중 가장 키가 큰 종이며 다자란 푸야는 직경이 2m, 키는 10m 에 이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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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화석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오래된 고대부터 있어온 종 중에 하나이며 세계적으로 페루와 볼리비아 안데스 지역에만 한정되게 자라는 희귀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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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명은 그지방에서는 현자로 불린다는 이탈리아 출신의 학자 '안토니오 라이몬드'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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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는 날카로운 가시가 촘촘이 붙은 긴 잎으로
둘러싸인 채로 자라다 100년 정도 산 후에 6백만개 이상의 씨를 품은 3천여개의 꽃을 터뜨리듯 피워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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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단한번 만 꽃을 피우며 그후 3개월 동안 살다가 기나긴 생을 마감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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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라파스 시(市)에서 두세 시간이나 차를 몰아, 알티플라노 고원의 불모지의 일부를 가로질러, '코만체'라는 외딴 지역으로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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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역에서 온 식물학자들이, 광활한 이 지역의 경관에 비하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그 고지대의 돌산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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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초본 식물이자 안데스 산맥에서 가장 놀라운 식물이라고 불리는 '푸야 라이몬디'를 보기 위해서 입니다. 봄에 그곳에 가면, 잘하면 대단히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즐길 수도 있는데, 이 식물이 그 정도까지 크는 데는 일부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100년이라는 세월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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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에서는 그곳이 아무리 넓다해도 '푸야 라이몬디'를 발견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이 희귀한 종이 자라는 곳은 전 세계에서 몇 군데 뿐... 모두 안데스 산맥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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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야에는 교목이나 관목과는 달리 목질 구조가 없기 때문에, 식물학자들은 푸야를 초본식물로 분류합니다. 이 식물은 가늘고 매우 뾰족한 잎사귀들이 높은 부분에서 방사상으로 무척 넓게 뻗어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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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잎사귀들의 안을 들여다보면, 이곳이 작은 새들에게는 죽음의 함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안으로 들어 갈수록 간격이 좁아지는 잎사귀와 잎사귀 사이의 공간에는, 아마도 매를 피해 들어왔다가 뾰족한 잎에 찔려 죽은 것으로 보이는 새들의 말라 버린 시체가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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