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가을로 떠서 열매로 영그는 사랑아 /안상인

 

이 가을에 
높고 높은 파랑새 소망을 품고
양털 구름사이 빛으로 떠가는 사랑아 !
여름열정의 정화(淨化)를 사유로 숙성하려
나 홀로 가두어 고독을 잉태하는
한가위 달맞이 은은한 보름달빛은
밤의 적막과 고요 속, 
우주의 생기를 끌어 모아
빛으로 발산하는 삶의 카타르시스이며
저 가을에 
맑음으로 익어가서
밝음으로 영그는 사랑아 !
햇빛과 그림자가 하나로 동화(同化)된
자연의 순리, 
알콩달콩 음양의 조화로운 열매이며
새콤달콤 맛과 알록달록 멋으로 승화(昇華)된
신의 섭리, 
사랑스런 삶의 맛과 멋이리.
빛의 가을로 떠서 열매로 영그는 사랑아 /안상인



▒ Frederic Delarue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인 그는 4살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하였는데 12세 되던 해에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는 아픔을 겪었다. 
19세에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음악학교에서 공부를 한 그는 작곡과 뮤직 
엔지니어로서 프랑스 텔레비젼에서도 일을 하였다. 1999년에 로스엔젤레
스로 건너와 반젤리스, 야니Yanni, 기타로Kitaro, 케니 지와 같은  Real  
Music의 유명한 아티스트들과 《Cousteau's Dream》이라는 앨범에 함께 
작업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