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그림들/한국의화가 작품

박용인

조용한ㅁ 2011. 11. 6. 07:34

 

 

테이불위의 장미   2011년작  3F 

 

탁자 위의 장미  10F. 2011년작 

 

장미와 포도가 있는 정물  10F 2011년작
 

라우터부룬넨에가을(스위스)   2011년작   3F 

 

마터호른의아침(알프스)  2011년작   3F 

 

그린덴발트(스위스)   2011년작   3F 

 

안나푸르나의아침(네팔)   2011년작    3F

 

 

나는 어떠한 사물이든 눈에 닿는 모든 것 또는 설사 망막으로 파악할 수 없는 비 가시적인 것일지라도 그림의 주제로 삼는다. 풍경으로 비롯되는 소재에서 때로는 정물이나 인물에 초점을 모으기도 하는 구상적 형상에서 이미지를 풀어놓고 있다.
 나의 그림의 형상들은 침전된 분위기 속에서 파악되어지거나 묘사적으로 접근된 형상이 아닌 심의에 의해 파악되어진 형상을 자유로운 변용과 의상(意想)으로 전개시켜 시적 정감을 수반한 채 마음의 미세한 움직임에 의해 굴절되어 나타난 형상들이다.
 회화에 있어 창작성이란 조형적인 요소 (선, 면, 점, 색 등)를 어떻게 배열, 조합하고 독자적인 형상성을 어떻게 표출시키느냐에 따라 창작의 참뜻이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나는 다양한 소재 및 대상을 간결하고 함축적인 조형 어법으로 재현함에 있어 나이프로 물감을 두텁게 발라 긁고 문질러 마티에르의 깊이와 무게를 더해주고 붓으로 부드럽게 처리한다.


 즉 나이프를 사용한 두터운 질감의 효과에 의해 다져지는 견고한 조형성 위에 마치 안개가 스며들 듯 빈틈없이 채워지는 번짐 기법의 색채 효과로 미묘하고 부드러운 공간감을 조성시킨다. 오랜 연륜의 두께와 퇴락한 표정을 지어내는 마티에르의 효과와 보호막처럼 도포되는 붓에 의한 처리가 고태(古態)를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이는 신라시대의 토기나 녹슬은 금속공예에서 볼 수 있는 마티에르와 수묵담채화에서 화선지에 번져 들어가는 먹의 농담에서 신비스러울 정도로 미묘한 아름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견고함과 부드러움을 조화롭게 접목시킴으로서 부조화와 조화라는 미묘한 형식적 논리를 이끌어내고자 함이다.
 대립적인 이미지를 대비시키는데서 비롯되는 시각적인 긴장감을 통해 선명하고 명쾌한 조형성을 획득하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에 색채 또한 대부분의 작가들이 사용하기를 주저하는 검정에 가까운 어두운 색을 기조색으로 한다.
 거기에 원색적인 이미지의 황색, 청색, 초록, 보라 등 밝은 색을 대담하게 대비시킨다.
 모든 색들은 캔버스 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파렛트 위에서 배합되어 만들어진 완성된 색을 그대로 캔버스에 옮김으로써 채도가 높아 보여 그림이 화려하게 느껴지고 선명해진다.
 대상을 단순화하고 평면적인 채색 기법을 이용함으로써 시각적으로 명쾌해진다.


 거기에는 구체적인 상황 제시나 설명적인 묘사가 전혀 필요없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사실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대상에 대한 자신의 감성적인 반응으로서의 인상(印象)이다. /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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