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봄비에 다시 꽃 지누나
그대로 인하여 온 것들은 그대로 인하여 돌아가리
그대 곁에 있는 것들은 언제나 잠시
음-아침 햇빛에 아름답던 것들 저녁 햇살로 그늘지리
먼 산
그대에게 나는 지금 먼 산이요.
꽃이피고 잎 피는 그런 산이 아니라
산국 피고 단풍물든 그런 산이 아니라
그냥 먼 산이요.
꽃이 피는지 단풍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산이요.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쟎고 피는 꽃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면서 꽃망울 고이고이 맺었나니
흔들리쟎고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서 피는 꽃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비바람 속에 피었나니
비바람 속에 줄기를 곧게 곧게 세웠나니
빗물 속에서 꽃망울 고이고이 맺었나니
젖지 않고서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법능스님 작곡,노래 / 도종환 詩
배꽃...사진/서승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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