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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그림들/한국의화가 작품

전기(田琦)의 계산포무도(溪山苞茂圖)

전기(田琦)의 계산포무도(溪山苞茂圖)



 전기의 아명(兒名)은 재룡(在龍), 자(字)는 이견(而見)이었으나 후에 위공(瑋公)·기옥(奇玉)등으로 바뀌었고, 호는 널리 알려진 고람(古藍) 외에 두당(杜堂)이 있었으며, 30세에 요절한 천재로 생존 시에도 이미 그 시대 화단의 천재로 알려져 있었다.


 조희룡(趙熙龍)이 《호산외사(壺山外史)〉의 〈전기전(田琦傳)〉에서 “몸체가 우람하면서도 면모가 빼어났다. 고운(古韻)과 유정(幽情)이 넘쳐서 마치 진(晉)·당(唐)의 그림속의 인물 같다. 그의 시(詩)도 매우 격이 높았으며, 고람(古藍)의 그러한 안목과 필력의 양성은 그가 압록강 이동에 그 예술의 기준을 두지 않았던 까닭이었다.”고 했다.


 전기의 산수화에는 원말4대가의 남종화풍(南宗畵風)을 연상케 하는 좋은 작품이 많으나, 그는 그러한 남종화 산수법을 대담하게 단순화시키고 또 그 자신의 독창성있는 화흥(畵興)과 필의로 구김살없이 독자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계산포무도(溪山苞茂圖)


 활달한 문인화풍의 소묘로서, 화면에 넘치는 문기(文氣)의 맑고 깨끗함은 시(詩)·서(書)·화(畵)에 고루 빼어났던 그의 예술의 높은 격조를 실감케 하는 수작(秀作)이다.




 

매화초옥도(梅花草屋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