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뒤피(Raoul Dufy_1877~1953)
프랑스 르아브르(Le Havre)출신의 화가이자 디자이너였던 그는 야수파로 활동하면서 입체파에 근거를 두면서도 점차 독자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자유분방한 선과 명쾌한 색채성을 합작한 장식적 양식을 확립하며 그만의 독자적인 자신만의 화풍을 확실하게 하였다.
14세 때 커피 수입 점 종업원으로 가계를 도우며 밤에는 미술학교에 다니던 그는1900년 시에서 장학금을 받아 파리의 미술학교에 입학하여 보나르 문하에서 본격적인 미술공부를 하였다. 처음에는 인상파풍의 그림을 그리다가 1905년 마티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야수파(포비슴)운동에 가담, 강한 선과 선명한 색채로 대담하게 단순화된 표현을 전개하였다.
1908년경부터는 사진과 입체파(큐비즘)의 경향에 이끌려 1913년경부터 입체파에 근거를 두면서도 작품 활동을 하다가 점차 독자적인 작풍을 이루며 1911년경부터 장식미술에도 진출, 폴푸아레 의상실에서 직물염색 디자이너로 일하였다. 1922년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을 여행한 후, 자유분방한 선과 명쾌한 색채성을 합성한 뒤피만의 장식적 양식을 확립하였는데, 그는 단순화된 소묘와 대담한 색채의 조화 속에서 현실과 환상, 프랑스적 매혹과 우아성을 강하게 표현하여 보는 이에게 유쾌한 생의 기쁨을 준다.
DUFY의 기존 스타일은, 1905년 첫 야수파 전시회때 본, 마티스의 과감한 색채사용에 자극받아 극적으로 변화되었다. 세잔느의
작품과 색과 형식 그리고 구성 사이에 대한 관계규명 노력의 영향으로, DUFY는 자의적으로 순수한 색채를 사용하는 것을
중단했다. 당시 칼라는 유일한 구성문제의 해결책이었다. 1911년부터 섬유 디자이너로서 그의 작품은 프랑스패션계에 영향을
끼쳤고, 1923년 작품부터 점점 밝게 채색되었다.
음악을 그림에 옮겨 놓은 것 같은 뒤피의 전시회
음악적인 감수성이 넘치는 드로잉과 페인팅들, 수채화와 유화에 모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뒤피의 텍스타일 디자인들, 찬란한
명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마치 음악회에 온 듯 경쾌한 선율이 귀에 들릴 것 같은 혹은 음악을 그림에 옮겨 놓은 것만 같은 그런 생동감이 느껴진다. 교회 오르간 반주자인 부친의 영향을 받았던 그는 교회 성가대, 오케스트라의 리허설 등 음악적
영감이 넘치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마치 누군가가 그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가요?” 라고 던진 질문에 선뜻 답을 하 듯, 그렇게 모든 마음으로부터 해방된, 밝고 찬란한 작품들을 통한 자신의 인생관을 대중에게 선보이고자 한 작가의 마음이 담긴 그런 전시회 같다.
이미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강렬한 뒤피의 작품들을 다시 본 순간, 바로 예술이 우리의 정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래서 이런 미술 작품들이 스트레스 많은 현대 사회에 정신적으로 안정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전심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될 120점의 그림들, 90점의 데생, 조각 등 그리고 30점의 텍스타일 디자인
작품들은 바로 너무도 경쾌하고 행복했던 긍정성 가득한 작가 뒤피의 인생이 담긴 소중한 선물 같은, 우울증이 깊어가는 파리의
겨울 꼭 필요한 활력소가 될 것이다.
Raoul Dufy
Bateaux Pavoises
1946
Place de la Concorde
Paris, 1934
그의 그림은 맑고 투명한 수채화같았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술이론으로부터 해방된, 마치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간직한듯한 그의 그림.
나는 그 그림 앞에 오래 서 있었으며, 행복을 느꼈다.
그래서 늦기전에, 한번 더 즐기러 갈것이다.
한가람 미술관 으로. -조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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