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
그래야 삶이 축제가 되지.
네게 하루하루가 사건처럼 벌어지게 하렴.
꽃송이 날려오는 바람을 마주하며
쉼없이 그냥 걸어가는 아이처럼.
그 꽃송이를 아껴서 모아 두는 건
아이 마음에는 없는 생각.
머리칼 새 들어앉은 꽃잎을
살며시 빼내어 버리곤
다가올 새날을 향해
두 손을 내미네.
-라이너 마리아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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