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민 작가는 1954년 생으로 서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산업미술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젊은 시절 디자이너로서 성공하지만 바쁜 삶 속에서 건강을 잃은 후 큰 결심을 합니다. ‘내 욕심이 병을 만들었구나. 돈은 못 벌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자.’ 그 후 40대에 이르러 화가가 된 그는 가장 편안하고 행복했던 시절을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합니다. 소박한 색감과 정교한 필치, 특유의 마띠에르 기법으로 표현한 고향의 풍경들이 마음속 깊이 그리움을 불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