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에 지봉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내일 친구분의 승용차로 선운사랑 부안 솔섬으로 여행할건데, 같이가겠느냐고.....
더구나 천안에서 출발한다는데, 마다할수 있겠어?
함께 병원에 가기로 약속했던 남편에게 혼자 갔다올수 있겠냐고 어렵사리 허락을 구했다.
지봉님과의 여행엔 사진이 필수여서 이번엔 망원렌즈까지 챙기니 배낭이 무거웠는데, 남편은 선선히 전철역까지 태워다 줬다.
가는도중, 예정에 없었던 새만금 방조제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했으므로 선운사에 도착했을때는 오후 1시가 넘었다.
서둘러 점심식사를 마치고 계곡을 올라가며 사진을 찍었다.
단풍은 절정을 지나 많이 사위었지만, 햇빛이 좋아 다행. 솔섬 일정은 포기하고 여유롭게 산책했다.
꽤 여러번 와본 곳이어서 새로울건 없었지만, 계곡에 드리운 반영을 찍었으면 했는데, 가지가 많이 드러난 나무 그림자들이
멋진 물색을 방해. 아예 겨울풍경이 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조금이나마 정리된 이미지를 얻을수 있을까하여 보정도 해보고, 테두리도 만들어 보고....
원하는 사진이 없다해도 괜찮다.
승용차로 시간에 구애됨 없이 할 수 있는 여행이라면...........
또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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