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영근 연밥을 보러간것인데, 이 무슨일인가?
꽃피어 어여쁘던 날 방금전의 일 같건만, 꽃도 열매도 제갈길로 떠난 늦가을 오후.
물위에 드리워진 빈 대궁에 눈길 멈추었었네.
추워지는 해질무렵, 오리들은 해바라기를 하는지?
자는듯, 조는듯.
고개를 같은 방향으로 놓은 모양은 저들의 습성인가?
윤슬.
물결위에 반짝이는 점.점.점.
저 풍경을 나는 그림으로는 표현할 수 있는데, 사진기로는.......
숨은 나비 찾기
지금 보니 나비의 날개가 꼭 낙엽을 닮았네.
보석을 닮은 열매.
어느날 보석가게 앞을 지나게되면, 이 열매처럼 빨간 보석으로 귀걸이를 만들어 달랠까?
아니 귀걸이는 철없는 노인네 같을거야.
하면, 브롯지를......
장미
"The Last Rose" 이름부터 지어놓고 정성드려 찍었다.
풍경 하나 건졌다.
이발소 그림 같다고? 그래도 좋은건 내 맘이지.
낙엽이 쌓인곳을 골라 걸었다.
노란 은행잎을 밟으면 호사를, 가랑잎을 밟을땐 낭만을 느꼈어. 혼자.
메모 : c
'나의그림 > 때로는 나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강물을 따라가며 울다 / 정 호승 (0) | 2018.12.03 |
---|---|
선운사로 소풍가다 (0) | 2018.11.16 |
문밖에 있는 그대 (0) | 2018.11.05 |
음력9월24일 달. (0) | 2018.11.01 |
깔끔해진 카메라로.... (0) | 2018.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