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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그림/때로는 나도

[스크랩] 이젠 늦었어....가을 끝자리 어느 오후의 산책


잘 영근 연밥을 보러간것인데, 이 무슨일인가?

꽃피어 어여쁘던 날 방금전의 일 같건만, 꽃도 열매도 제갈길로 떠난 늦가을 오후.

물위에 드리워진 빈 대궁에 눈길 멈추었었네.



추워지는 해질무렵, 오리들은 해바라기를 하는지?


자는듯, 조는듯.

고개를 같은 방향으로 놓은 모양은 저들의 습성인가?



윤슬.

물결위에 반짝이는 점.점.점.

저 풍경을 나는 그림으로는 표현할 수 있는데, 사진기로는.......






숨은 나비 찾기

지금 보니 나비의 날개가 꼭 낙엽을 닮았네.



보석을 닮은 열매.

어느날 보석가게 앞을 지나게되면, 이 열매처럼 빨간 보석으로 귀걸이를 만들어 달랠까?

아니 귀걸이는 철없는 노인네 같을거야.

하면, 브롯지를......


장미

"The Last Rose" 이름부터 지어놓고 정성드려 찍었다.



풍경 하나 건졌다.

이발소 그림 같다고? 그래도 좋은건 내 맘이지.


낙엽이 쌓인곳을 골라 걸었다.

노란 은행잎을 밟으면 호사를, 가랑잎을 밟을땐 낭만을 느꼈어. 혼자.




메모 :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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