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정우범 수채화전 감상
장날 스페인 농가 정물 푸른옷의 여인 단애 탑사의 겨울 누드 수즈달의 겨울 ■ 그윽한 관조와 영웅적인 몸짓 ■ 그의 수채화는 수채화답지 않은 화면과 변화무쌍한 다양한 효과, 대담한 구도, 추상성을 자연스럽게 개진하는 화풍 등으로 압축된다. 그러면서도 가장 물의 본질에 충실하고 익숙하여 그것의 물리적, 화학적 작용을 효과적으로 사역함으로써 얻은 화면들로 소위 ‘정우범流’를 유행시킨 것이다. 흔히 보던 종래의 수채화와는 전혀 다른 화풍으로 수채화의 새로운 경지를 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답습된 격식이나 틀을 거부하고 오직 그만의 세계를 구축하는데 전념한 결과 수채화라는 진부해 보이기 쉬운 장르를 매혹적인 장르로 변모시키는데 상당한 기여를 해 왔다. 그의 수채화는 그 특유의 투명성과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