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안부/ 김 초혜

조용한ㅁ 2008. 2. 19. 01:44


안부
           김초혜
강을 사이에 두고
꽃잎을 띄우네
 
잘 있으면 된다고
잘 있다고
 
이때가 꽃이 필 때라고
오늘도 봄은 가고 있다고
 
무엇이리
말하지 않은 그 말
 
-시집<사람이 그리워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