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진 내 가슴에
그대 떠올라
나는 오늘도
별 밤의 피아니스트가 된다.
그리움으로 가슴을 까맣게 태우고
별보다 빛나도록 그대를 간직한 채
밤이 새도록 건반을 두드린다.
하얗게 빛나는 그대의 건반과
까맣게 타버린 나의 건반이 내는 소리여
내 가슴이 땡땡거리고
먼 그대의 가슴도 따당따당 울려라.
나의 피아노 소리는
영혼으로 고백하는
내 사랑의 언어이다.
밤새 두드리고
또 두드릴지니
그대도 잠 못 들고
나의 소리를 들어다오.
사랑아
내
아름다운 사람아...
..... 별 밤의 피아니스트.. / 정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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