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별밤의 피아니스트/ 정 유찬

조용한ㅁ 2008. 4. 24. 19:58

  
어두워진 내 가슴에
그대 떠올라
나는 오늘도
별 밤의 피아니스트가 된다.


 
그리움으로 가슴을 까맣게 태우고
별보다 빛나도록 그대를 간직한 채
밤이 새도록 건반을 두드린다.

 

 
하얗게 빛나는 그대의 건반과
까맣게 타버린 나의 건반이 내는 소리여
내 가슴이 땡땡거리고
먼 그대의 가슴도 따당따당 울려라.

 

 
나의 피아노 소리는
영혼으로 고백하는
내 사랑의 언어이다.
 


밤새 두드리고
또 두드릴지니
그대도 잠 못 들고
나의 소리를 들어다오.

 

 


사랑아

아름다운 사람아...



.....          별 밤의 피아니스트.. / 정유찬   



'아름다운글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 날, 어느 한 날/조 병화  (0) 2008.04.25
봄/ 이 생진  (0) 2008.04.25
꽃지는 저녁/ 정 호승  (0) 2008.04.18
무심천/도종환  (0) 2008.04.18
저무는 꽃잎/도 종환  (0) 2008.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