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사랑................ 이 외수 양귀자

조용한ㅁ 2008. 9. 30. 09:54

 

 

 

 

 

 

 

 

 

 

   응시  

바라보는 것들은 모두

사랑이어야 합니다.

글,그림 I 하삼두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사랑이 시작되기를...
온 생애를 바쳐서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은
부지기수지만 온 생애를 바쳐서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우주와 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사랑은 소유할 수는 없지만 간직할 수는 있습니다 .

" -출처: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본문 中에서 I 이외수 

 

 

 

 

 

 

 

처음 내가 그대를 향해 흔들리는 이유는 그대 때문이 아니라..
내가 과연 그대를 사랑을 할 자격이 있는지.. 
그리고 한없는 나 자신에 대한 부족함때문에..
그리고 사랑이 두려웠습니다..
사랑은 늘 상처와 아픔을 동반하니까요.
지난 날의 상처와 아픔을 견디기가 너무 힘들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시간이 너무 길었으니까요..

 

 

 

 

 

내가 그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같이 아파 할수 있었던 이유도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대에게 새로운 힘을 줄 수 있었던 것도..
난 이제 그 아픔에서 상처가 아무는 것이었고..
그대는 갑자기 다가온 자신의 아픔을
온몸으로 부딪히면서 혼란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대가 안쓰러웠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안쓰러움 때문에 그대를 사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건 그대에 대한 끌림이었고 그 끌림이 여기까지 왔고..
그리고 그 끌림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나의 마음이 처음부터 한결같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상처에 내가 안쓰러워할 때
그대는 자신의 상처만을 생각했습니다.
나도 그대에게 순간순간 상처받고 있었는데..
그러나 전 내색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그대를 이해 할 수 있었으니까요.
사람의 감정은 절대로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닌 것을..
그러나 나 또한 점점 힘들어져 갔습니다.
왜냐하면 나 자신의 감정도 점 점
그대에 대한 끌림으로 갔으니까요.. 
 


 

 

 

 

 

그래서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너무 내가 힘드니까요..
허나 내가 힘들다고 그대에게 내색을 하면..
그대는 또 다른 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니..
그래서 내가 그냥 포기하면..
내가 그냥 접으면..
나 혼자 그냥 아파하고 힘들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면..
되겠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감정이란 것이.. 
 


 

 

 

 

 

그렇게 생각데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그대의 마음은 늘 그 사람에게 있다 걸
그대를 만나는 순간 순간 느꼈습니다.
사랑에 대한 미련일수도 있을 것이고..
정말 사랑일수도 있을 것이며..
아님 집착일수도..
그건 그대가 잘 알겠지요..
아니, 그대도 그 걸 몰라 이리도
헤메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헤메고 있다는 것은 그것이 사랑이든...
집착이든..
미련이든..
그 사람을 못 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감정은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찬기지 일테지요..
그건 그냥 시간이 흘러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흘러가는 세월에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이 묻히기를..
그리고 그대가 그 것이 진정 사랑이라고 느끼고 믿는다면
그 사랑을 잡을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을.. 
 

 

 

 

 

 

 

그러나 잊어야 하는 것이라면
사람의 기억은 때론 너무 선명하게 과거의 일들이 떠올라
정말 당혹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 괴롭겠지요.
그래서 더 힘든 것이겠지요.
그냥 좋게 헤어졌던, 피투성이인체로 싸워서 헤어졌던
한 사람을 잊는 다는 것은 그 어떤 다른 것보다 힘든 일임을..
나 또한 경험했으니까요..
어쩌면 그대는 그 사람을 평생 못잊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기억에서 그냥 희미해질수는 있어도..
그런 그대의 안쓰러운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힘들었고..
그대에 대한 내 감정의 절제도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대의 마음이 그것이 미련이든..

 

 

 

 

 

 

집착이든..

사랑이든..

그 사람에게 있음을..
그냥 또 어느 순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있는 그곳에 진실이 있으며,
진실이 있는 그곳에 바로 몸이 있어야 한다고." 

- 천년의 사랑下<양귀자>본문中 '기어이 그녀를 보내다......' 中에서


 

 

 

 

 

 

 

그래서 내 마음에서 또 한 번 그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물론 나 자신조차도 너무 힘들어서 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나 또한 너무 힘들었으니까요.
나 또한 사랑이 너무 두려웠으니까요
사랑이 흔들리면 내 주위의
다른 모든 것들도 같이 흔들리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 느꼈습니다.
그대를 진정으로 생각해서 그대를 보낸 것이 아니라..
그냥 나 자신의 두려움 때문에 그대를 보냈다는 것을..

 

 

 

 

 

 

나도 결국은 그대에게 상처받을 거라는 두려움..
그리고 그대가 결국은 그 사람에게 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리고 나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사랑의 현실적인 두려움..

결국은 그 두려움들이 그대를 보냈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 두려움들은
나 자신이 그대에 대한 내 사랑의 믿음만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그대가 날 사랑하냐 안하느냐는 그 다음의 문제라는 것을..
중요한 것은 그대를 사랑하는 내 마음이라는 것을..
내가 그대에게 상처를 받든..
그대가 다시 그 사람에게 돌아가든.
나 자신이 내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나가고자 한다면,

 

 

 

 

 

 

 

그 사랑이 이루어지든..
아님 이루어지지 않든..
내가 흔들릴 이유가 없다는 것을..
물론 나도 인간이니 아파는 하겠지요.
하지만 사랑은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이라는 것을..
때로는 설레임과 행복도 있을 것이며..
때로는 아픔도 있을 것이고..
때로는 서로가 싸우기도 하는..
그러다가 헤어지기도 하는..
그런 과정들이라는 것을..
난 사랑의 결과에 집착했다는 것을..
이제야 조금은 알겠습니다.
이제는 그 집착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바로 나 자신이 그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그냥 지금은 이 감정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그대가 나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더라도..
비록 그대가 내 마음을 받아주고 사랑을 하다
나를 떠난다 할지라도..
비록 그대가 그 사람에게 다시 간다 하더라도..
그냥 있는 그대로의 그대의 모습을 좋아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이젠 그 아픔과 상처가 두려워
그대에 대한 내 마음을 접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대 힘을 내십시요..
"...... 지쳐서 쓰러지더라도 이 고통이
행복임을 잠시 잊었나 봅니다.
그대에게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야
하루에도 수천 번이지만,
그렇지만 욕망을 이기는 기도 또한
수천 수만 번에 이릅니다.
이 욕망이 식은 다음에 다가올 사랑을
나는 더욱 원합니다.
이곳에 남아서 계속
그리움의 탑을 쌓아 가는 것이

아직은 나의길입니다."   

-출처: 천년의 사랑 上 <양귀자>본문中에서 - '예감이 싹트다......'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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