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만월(滿月) - 김초혜

조용한ㅁ 2009. 6. 16. 11:40

 만월(滿月) - 김초혜 


    달밤이면

    살아온 날들이

    다 그립다.


    만리가

    그대와 나 사이에 있어도

    한 마음으로

    달은 뜬다.


    오늘밤은

    잊으며

    잊혀지며

    사는 일이

    달빛에

    한 생각으로 섞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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