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상 사 화 - 정형택
연년에 섰던 이 자리
비켜가는 임 이지만
행여 돌아설까
다시 또 섰습니다.
못 오실줄 알면서
기다리는 이마음
한사날 피로 젖다
제풀에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