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스크랩] 相思

조용한ㅁ 2009. 10. 13. 22:22

 

사진 : 도솔산 선운사 (2009. 9. 21)

 

 사진: 모악산 불갑사 (2009. 9. 21)

상사화(相思花) - 이설영

이생을 살다
주검을 안고 가는 날에도
그대만을 기억하겠습니다.

백 년의 기다림이
생사를 넘고 넘어
천 년이 된다 하더라도

뜨겁게 달아오른 마음
빠알간 고운 빛깔로
아름답게 잉태되는 순간까지
지고지순한 사랑 키우며 기다리겠습니다.

이미 이 몸은 수천 년 전부터
당신을 기다려온 그리움지기 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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