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고정희

[스크랩] 강가 에서 / 고정희

조용한ㅁ 2010. 9. 28. 11:04
강가 에서 / 고정희 할 말이 차츰 없어지고 다시는 편지도 쓸수없는 날이 왔습니다 유유히 내 생을 가로질러 흐르는 유년의 푸른풀밭 강뚝에 나와 물이 흐르는 쪽으로 오매불망 그대에게 주고싶은 마음의 한쪽 뚝 떼어 가거라 가거라 실어 보내니 그위에 홀연히 햇빛 부서지는 모습 그위에 남서풍이 입맞춤 하는 모습 바라보는 일로도 해 저물었습니다 불현듯 강건너 불이 켜지고 사립에 그대 영혼같은 노을이 걸리니 바위틈에 매어놓은 목란배 한 척 황혼을 따라 그대 사는 쪽으로 노를 저었습니다 Melodie Gluck / Mischa Maisky
출처 :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글쓴이 : 작은하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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