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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그림들/한국의화가 작품

창공을 날으는 새

 

김환기 `창공을 날으는 새` 50년만에 최초 공개

매일경제 | 입력 2011.05.18 17:07

  
1956년 파리로 건너간 김환기는 궁핍한 유학생활을 하던 중 한 기업가에게서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다.

1960년대 초 귀국하자마자 김환기가 찾은 사람은 자신을 후원해 준 그 기업가였다.

↑ 50년 만에 세상에 나온 김환기의 유화 "창공을 날으는 새"(80.3×60.6㎝)는 파리 유학시절을 대표하는 1958년작이다. 추정가는 7억~9억원. <사진 제공=K옥션>

김환기는 감사의 뜻으로 파리에서 그렸던 구상 작품 한 점을 선뜻 선물했다. 소장자는 1970년대 딸에게 결혼 선물로 그림을 줬고 그 딸은 애지중지 작품을 사랑한다. 그 작품이 50년 만에 세상에 공개됐다. 작품 제목은 '창공을 날으는 새'로 푸른 하늘과 달, 새가 있어 누가 봐도 김환기의 작품이다. 작품 크기는 25호로 그리 크지 않지만 추정가는 7억원에서 9억원 사이다. 보관 상태가 좋고 1958년작으로 작가의 파리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아도 손색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환기는 2년 연속 국내 미술경매 낙찰총액 1위 작가다. 2009년에는 54억원, 2010년에는 무려 84억원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이일 미술평론가는 "김환기 회화에는 산과 달과 항아리가 있고, 학이 날고 있다. 요컨대 그것은 우리나라 고유의 산천과 풍정에 대한 애착과 민족의 슬기에 귀를 기울이는 귀의의 정신의 소산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의 8일(6월) 경매가 낙찰률 81.7%를 기록했다. 낙찰총액은 55억원이다.

50년 만에 대중에 처음 공개된 김환기의 1958년 작 '창공을 나는 새'(80.3×60.6㎝)는 9억4000만원에 팔렸다. 6억8000만으로 출발, 20번이 넘는 현장경합을 거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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