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후기를 작성하기로 결심했을때는 날짜와 장소와 그 역사와 느낌을 소상하게 써 보려 했었다.
그러나, 한 평생 엄벙덤벙, 어리버리 살아온 내가 어디가겠는가?
바로 전의 일조차 구체적으로는 떠오르지 않고, 그저 한없이 푸르렀던 하늘과 바다. 그리고 눈부시게 빛나던 하얀 집들과 창밖을 스치던 비옥한 풍경만이
펼쳐질 따름이었으니....
사진을 고르고 편집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사이, 산마루의 후기가 올라왔다.
그 정확하고 풍부한 지식이라니.... 그것 아니라도 나는 이미 그녀에게 매혹 되어 있었는데....
날마다 그녀의 글과 사진을 보며 기억을 가다듬어 봤지만, 난 역시, 나. 공부는 뒷전이고 그저 놀기에만 정신 팔던 미숙아였다.
구태어 따로 고백하지 않아도 나의 푼수스러움은 이미 공개되었고, 무슨 까닭인지, 그런 나를 좋게 보아준 이들도 있으니 (나만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전처럼 이름만 조용한 나의 수다 한페이지 올리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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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ying Over The Cany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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