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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지/게시물

히말리아의 푸른 양귀비를 보셨나요?

 

김재진님의 시를 좋아 하는것은 틀림없지만, 그보다도 이번엔 푸른 양귀비꽃에 마음이 빠졌습니다.

아니, 시의 배경 이미지가 맘에 들어서 글짜는 빼고 풍경만 얻었으면 해서 html로 수정해보니 단 한장으로 된 jpg파일이었어요.^^

 

그래서 도장 툴을 이용, 한글자 한글자 지워보았지요, 이렇게....

 

 

그러고서도 푸른양귀비가 어떤꽃인지 궁금해서 검색해 봤지만, 흡족할만큼의 정보는 얻지못했어요.

워낙 고산지대의 추운곳에서 피기때문에 피자마자 진다는것. 하루만에 바람속으로 사라진다는것 정도 밖에는....

 

아래는 허겁지겁 찜해온 푸른양귀비 이미집니다만, 개중엔 관상용으로 개량한 것도 있다고 합니다.

 

 

 

 

 

 

 

 

 

 

신비롭지요?

다른것은 다 빼더라도, 피어나서 하룻만에 진다는 것.

차디찬 바람결에 피어나서 서둘러 씨앗을 맺고 그리고서 바람속으로 사라진다는것.

전설같기도 하고 꿈결같기도 하고....

 


 

바람이 숲에 깃들어

바람이 숲에 깃들어
새들의 깊은 잠 깨워놓듯이
그대 어이 산에 들어
온 몸으로 우는가

새들이 바람 그치면
다시 고요한 가지로 깃들 듯
그대 이젠 울지 마소
편안히 내 어깨에 기대소

바람이 숲에 깃들어
솔 향 가득 머금고 돌아가듯이
그대 산에 들어 푸르러지는가

구름이 산에 들어서
비를 뿌리고 가벼워지듯이
그대 근심 두고 가소

깃털처럼 가벼워지소

한보리 곡 / 허설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