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양귀비꽃
오세영
다가서면 관능이고
물러서면 슬픔이다.
아름다움은 적당한 거리에서만 있는 것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 된다.
다가서면 눈 멀고
물러서면 어두운 사랑처럼
활활
타오르는 꽃,
아름다움은
관능과 슬픔이 태워 올리는
빛이다.
蔡 琴-夢中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