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의 매화시 두편
樹庭梅雪滿枝(수정매설만지) 뜰앞에 매화나무 가지 가득 눈꽃 피니
風塵湖海夢差池(풍진호해몽차지) 풍진의 세상살이 꿈마저 어지럽네
玉堂坐對春宵月(옥당좌대춘소월) 옥당에 홀로 앉아 봄밤의 달을 보며
鴻雁聲中有所思(홍안성중유소사) 기러기 슬피 울 제 생각마다 산란하네
- 퇴계 이황의 "매화시첩"중에서-
黃卷中間對聖賢(황권중간대성현) 누렇게 바랜 옛 책 속에서 성현을 대하며
虛明一室坐超然(허명일실좌초연) 비어 있는 방안에 초연히 앉았노라
梅窓又見春消息(매창우견춘소식) 매화 핀 창가에서 봄소식을 다시 보니
莫向瑤琴嘆絶絃(막향요금탄절현) 거문고 마주 앉아 줄 끊겼다 한탄을 말라 - 퇴계이황이 두향에게 보낸 詩-
|
출처 : 여행, 바람처럼 흐르다
글쓴이 : 안젤라 원글보기
메모 :
'아름다운글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정 채봉 (0) | 2008.03.22 |
---|---|
씨감자/이 원수 (0) | 2008.03.21 |
낙화 / 이형기 (0) | 2008.03.20 |
아지매는 할매되고/허 홍구 (0) | 2008.03.19 |
그리운 이 그리워 오세영 (0) | 2008.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