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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화

내 사진으로....

 








이 가을에

내 마음에 남는 것은
저녁 노을 붉게 물듦 같은
고독이다
몸을 쪼그리고 앉아
하늘의 별들만큼이나
온갖 생각을 다 해보았다
너를 만남으로 인해
세상이 한결 더 아름다워졌는데
네가 떠남으로 인해
나는 더 고독해졌다
그대 왜 아직도
내 마음에 살고 있는가
고독하게 이 가을에

-용혜원 -

정인이 내 사진으로 대문용 이미지를 만들었다.

지난 11월에 만들어 두었다는데, 엊그제야 보고 한참 황홀했었다.

저렇게 싱그럽게 내가 웃었단 말이지..... ?

그들의 연애가 나까지도 행복하게 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