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별을 따러 간 남자1/ 장시하

조용한ㅁ 2010. 4. 6. 10:39

 

별을 따러 간 남자 1 / 장시하

 


세상에 온통 사랑이 가득한 날
나 사랑의 노를 저어 저 하늘 별 하나
따러 하늘로 올라 가리라

나 그 별에 유칼립투스 나무 곱게 심고
그 별 이름 유칼립투스 별이라 하겠다


유칼립투스 나무 아름드리 자라나면
나 그 별에 사랑집 한 채 예쁘게 짓겠다


그 집 앞에 작은 우체통 하나 만들어
나 사랑의 시를 적어
당신이 사는 나라에 부치겠다

나 유칼립나무 다듬어 천상의 악기를 만들어
밤이 되면 당신만을 위한 노래를 부르겠다


비가 내리는 밤, 당신의 가슴에
고운 별비로 내리고......


눈이 내리는 날, 당신의 가슴에
하얀 눈꽃으로 피어 나리라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 가득히
그 별 가득 꽃으로 피어 나리라


천상의 화원을 거닐며
사랑의 시를 쓰리라
나 사랑에 댓가를 원치 않으리라

당신이 행복겨워 하는
모습 환히 비추우며


나 천년을 하루같이
유칼립투스 별 우체통에


사랑의 시를 적어
당신께로 보내겠다

당신의 고운 가슴에
나 별 하나 따서 바치겠다

 

                                               별을 따러 간 남자"中에서......

 

                            (사랑과 헌신과 희생으로 이 시집을 쓰게 한 여인에게......

                             영혼(靈魂)의 향기(香氣)를 이 시집을 바칩니다.

 

                             많은 님들의 이 시집을 가슴으로 읽고

                             영혼(靈魂)의 향기(香氣)를 사랑하기를 소망합니다.)

 

                                             한누리 요양병원(천마산)에서......

                                                        장시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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