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

강가에서

조용한ㅁ 2010. 10. 1. 11:08

강가에서

                                         스팅 킹

당신에게는 할 말이 없어요
이만치 살아온 세월속에
당신은 봄과 여름 가을이였어요


겨울이 왔다고
철새따라 가기엔
내 마음의 고향은 어디에도 없어요


언제나 상냥한 나무가 되어
강물에 비치던 아름답던 당신을
내 어찌 홀로 두고 간다 말이에요
강가에 남겨진 철새둥지에서
당신을 기다릴게요


봄바람이 당신의 가슴을 설레일때쯤
강가로 오세요
옹기종기 아름다운 꽃들의 편지가 피어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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