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 앞의 프리네>
위 그림은 <장 레옹 제롬>의 작품이다.
그는 19세기 프랑스 신-고전주의 화가다.
주로 아프리카와 터키등 오리엔탈을
여행하며 회화의 모티브를 찾았다.
먼 여행을 마다하지 않은 그의 열정은
마침내 명화를 탄생시켰다.
위의 그림은 그 중 하나.
기원전 4세기경 아테네에는 <프리네>라는
고급창녀가 있었다.
유명한 조각가 프락시틸레스(praxitilles)가 크니도스의 아프로디테 신상을 제작할 때 모델로 삼은 여인이 프리네라니 그녀의 아름다움은 가히 천상의 것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당대의 고관대작들과 부자들이 모두
그녀에게 군침을 흘렸다. 그러나 함부로
넘볼수 없는 마력이 그녀에게 있었다.
<프리네>에게 대쉬하다가 여러 번
딱지를 맞은 <에우티아스>라는 고관이
앙심을 품고 그녀에게 신성을 모독한 죄를 씌워
법정에 고발을 했다.
<프리네>가 사형에 처해질 위기에 빠지자
그녀의 전 애인이었던 <히피레이데스>가
변호를 맡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명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히피레이데스>는 마지막방법으로
프리네의 알 몸위에 덮어 쒸운 천을 배심원들
앞에서 갑자기 벗겨 버렸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깜짝놀라는 배심원들에게
“신상을 빚을 정도의 이 아름다운 여인을
꼭 죽여야 하겠는가”라고 묻자
배심원들은 입을 모아
“저 아름다움은 신의 의지로 받아들여야
할 정도로 완벽하다. 따라서 그녀 앞에서
사람이 만들어낸 법은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
는 결론을 내리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한다.
아름다움 앞에 남성은 법뿐이 아니라
이성도 잘 작동하지 않는다.
다만 그 미에 굴복할 뿐.
* 많이 더우시지요? 잠시 쉬어가시라고 영자님의 미술특강 중 끼어듭니다.*
@ 배심원들의 표정을 좀 더 구경하시라고 원본을 크게 올렸습니다.
그림을 크릭해보세요~~~@